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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유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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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2-11 13:14 조회1,237회

본문

자화상

 

유희선

 

 

오래간만이라는 인사에

작은 겨자씨가 묻어왔다.

 

바람 불지 않는 곳, 날아가지 못한 씨앗은

도둑처럼 발이 저리다.

 

오늘은 예수님도 같은 인사를 하신다.

그러니까 오래간만이라는 인사에는 절대 오래간만이면 안 될

나무람이 있다.

자매들의 조심스런 힐책이 있다.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을까. 세상의 모든 길은

왜 갈림길이라 생각했을까.

 

회피하고 외면하며 다다른 막다른 길

갈 곳 없는 무거운 꽃들이 폐지처럼 날리는 하얀바다*

, , 파도에 무너지는

쓸쓸한 시선들

 

어디로 가야하나.

 

신께 바쳤던 절박한 기도가

오랜 망각 끝에 떠오른다.

 

지느러미여, 날개여, 나의 소명이여,

한 그루 나무여!

 

건너뛸 수 없는 푸르른 공백에

오늘의 겨자씨 한 톨을

꼭꼭 심는다.

                                       * < 하얀바다> 시집  


 

  

유희선 시인

 

서울출생  

2006년 경남문학 신인상 등단 

2011년 시사사 등단 

시집 『하얀바다 

현재 창원 거주,

경남문인협회, 경남시인협회, 창원문인협회, 마산교구가 톨릭문인회 회원

동인 <가향>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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