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LA MAR, COSTURERA)/( Moon Chung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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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1-17 15:12 조회5,16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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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하는 바다
문정희
바다는 서 있고
내가 흐르고 있었나 봐
검은 씨앗을 받으려고
태양 앞에 보자기를 펼친 바다
천 번의 대결과
만 번의 패배로 늠름한
바다는 서 있고
내가 흐르고 있었나 봐
바느질하는 여자처럼 등을 구부리고
꿰매어도 꿰매어도 아물지 않는 상처를 안고
시시각각 일몰이 다가드는 시간
바늘귀보다 작은 내 사랑은
네가 꿰어준 은빛 실을 달고
어디로 사라졌을까?
바다는 서 있고
내가 흐르고 있었나 봐
LA MAR, COSTURERA
Moon Chung Hee
La mar ha estado de pie
mientras yo he estado fluyendo
La mar tiene abierto un paño grande ante el sol
para recibir su semilla negra
Mil enfrentamientos
y diez mil derrtas
para seguir de pie la mar
mientras yo he estado fluyendo
La mar está encorvada como una mujer costurera
y cose y cose las heridas nunca cicatrizadas
esperando con su dolor rojo el sol poniente que se aproxima cada
momento
¿Dónde se habrá desaparecido
mi amor pequeño
que tú lo has cosido conmigo,atándonos con un hilo argentino?
문정희[文貞姬 ]
요약
문정희는 시를 통해 세계 자체를 직유 또는 은유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자신의 감정과 연결시켜 표현하였다.
문정희 시인, 수필가
출생1947년 5월 25일, 전라남도 보성
데뷔: 1969년 월간문학 시 '불면', '하늘' 당선
학력: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 현대문학 박사.
동국대 국문학과 동대학원 졸업
수상:
1976년 제 21회 현대문학상 수상
2015년 제8회 목월문학상
2015년 제47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문학부문
저서:
진명여고 재학시 시집 『꽃숨』 발간
『문정희 시집』, 『새떼』,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 『오라, 거짓 사랑아』, 『나는 문이다』, 『카르마의 바다』 등 12권의 시집과 『젊은 고뇌와 사랑』, 『청춘의 미학』, 『사랑의 그물을 던지리라』,
현재: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부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