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치/ AMOR,VETE A DONDE SEA(Moon Hyo Chi)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1-17 14:16 조회3,726회관련링크
본문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문효치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
허공에 태어나
수많은 촉수를 뻗어 휘젓는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 가서 불이 될
온몸을 태워서 찬란한 한 점의 섬광이 될
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
빛깔이 없어 보이지 않고
모형이 없어 만져지지 않아
서럽게 떠도는 사랑이여,
무엇으로든 태어나기 위하여
선명한 모형을 빚어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
가서 불이 되어라.
AMOR,VETE A DONDE SEA
Moon Hyo Chi
Amor
vete a dónde sea, para tocar
Amor
tú has nacido en el vacío
y extiendes los tentáculos innumerables
Vete a dónde sea y toca
toca para encender fuego
enciende todo el cuerpo
para hacer de él, una centella espléndida
vete, vete a tocar
Amor
tú no tienes luz y no se te ve
no tienes forma y no se te toca
y vagas triste por el vacío
Quisieras nacer hecho algo
nacer de nuevo
forjado de una fonna más clara
Amor
vete a dónde sea, para tocar
para hacerte fuego
문효치
문효치 시인 75세 (만 74세)
출생 1943년 7월 15일,
전북 군산 출생,
1966년 한국일보 및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소속: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2015.02 ~ 제26대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2005.02, 제32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장
주성대학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 상임이사
시집으로는 『무령왕의 나무새』, 『왕인의 수염』, 『남내리 엽서』, 『계백의 칼』, 『七支刀』등이 있으며, 시문학상, 시예술상, 천상병시문학상, 김삿갓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 받음.
동국대, 동덕여대, 대전대, 추계예대, 주성대 등에서 문학강의를 함. 중국 천진외대와 천진사대 객좌교수 역임.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이사장 역임, 계간 『미네르바』주간 역임, 한국문인협회 회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