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차애/ 나는 다혈질이다 / 안차애 (わたしは多血質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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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1-29 20:36 조회4,02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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わたしは多血質
血がわたしの體を二百キロの速力で走るということを知ってから わたしの途方もない多血質を理解するようになった. うなずきながら認めて苛まなくなった. 右心房を通り左心室を經て走った赤い血粒白い血粒血小板が アウトバ-ンで試驗中の最新型アウディ自動車よりひた走りに走るのだ. 一日にわたしの體を地球の二回り半の距離ほど休みなく走る血の疲れを知ってから わたしのむかつく性質も多發性神經質もお前に向けた途方もないかんしゃくも許すようになった. 冷却水もなく走ってはまた走る血のあがきであるのだ. わたしはもう世に向けたお前に向けたその熱い爆走を愛するようになった. いやまして熱血に猛烈になろうと休み無くポンプ作業をしなければ.
(번역:고정애)
나는 다혈질이다
안차애
핏줄기가 내 몸 속을 200km의 속력으로 달린다는 것을 알고부터 내 대책 없는 다혈질을 이해하게 되었다. 고개 끄떡여 인정하고 구박하지 않게 되었다. 우심방 지나 좌심실 거쳐 달려 나간 붉은피톨 흰피톨 혈소판들이 아우토반에서 시험 질주하는 최신형 아우디자동차보다 빠른 전력질주로 달리는 것이다. 하루에 내 몸 속을 지구둘레의 두 바퀴 반 거리만큼 쉼 없이 내달리는 피의 고단함을 알고부터 나의 울컥 성질도 다발성 신경질도 너를 향한 대책 없는 펄떡거림도 먹어주게 되었다. 냉각수도 없이 달리고 또 달려낸 핏줄기의 안간힘인 것이다. 나는 이제 세상을 향한 너를 향한 그 뜨거운 폭주를 사랑하게 되었다. 더 열혈이 되도록 맹렬이 되도록 쉼 없이 펌프질, 잘 해야겠다.
안차애 약력: 2002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문예진흥기금 및 경기문화재단기금 수혜하여 시집 『치명적 그늘』 등
고정애 약력: 전남 목포생, 시집 『튼튼한 집』외 다수,
2008년 국제펜클럽 번역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