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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 瞬間が飛んで行く(순간이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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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2-12 10:17 조회3,550회

본문

순간이 날아간다

 

김인숙

 

 

 

그녀는 용수철 튀어 오르듯 소리쳤다

눈싸움을 하세요,

골목의 눈을 밀고 내려오자

그녀는 다시 외쳤다

안돼요, 거기는 썰매가 지나갈 곳이에요

어설피 잡은 눈덩이가 손에서 미끄러진다

 

눈발의 아우성으로 뭉쳐져 이쪽저쪽을 날아다녔다

사람들의 신발에서 무늬로 박혔던 흰 길이 떨어졌다

눈 내리는 밤은 포장마차의 임시안주로 차려졌다

파리바게트, 유명약국, 애플피시방

간판까지 바꾸는 눈발.

바람 한 자락 내려와 불 켜진 십자가 창가에 블록을 쌓는다

낡은 집 처마는 오늘밤 무겁다

 

골목 끝 집의 소녀, 붉은 망토를 걸치고 썰매를 탄다

내일을 바겐세일 하는 전당포,

사람들은 눈을 헤치고

비틀비틀 꿈을 빌리러 간다

 

고래라도 잡을 듯이 속력을 내는,

쌓인 눈이 스르르 돌아앉는다

 

폭설, 내가 던진 눈덩이가 사람들 가슴에 떨어지는 소리,

투명하다

 

 

 

瞬間んで

 

金仁淑

 

 

彼女発条のようにんだ

雪合戦をしてください

路地裏してがると

彼女はまたんだ

駄目ですそこはそりがです

中途半端った雪玉から

 

のわめきまってあちこちんで

々のから模様になったちる

雪降屋台のおつまみになる

パリ・バゲットユミョン薬局アップル・ネットカフェ

看板さええてしまう吹雪

一発りてりの十字窓へブロックを

古屋屋根今夜

 

路地裏少女いマントをけたプードルとそりをらせる

明日をバーゲンセールする質屋

々はをかきけながら

ふらふらりに

 

でもるように速力

もったがとろり

大雪げつけた雪玉々のちる

透明すぎる

 


  

 金仁淑 

* 2012年 月刊 現代詩學』 新人作品賞 受賞 登壇 

* 6韓國現代詩協作品賞 受賞

* 7會 季刊ヨルリン詩學作品賞 受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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