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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희/ 女帝の悲しみ(여황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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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2-12 13:23 조회3,9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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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帝の悲しみ 


        金忍姬

失われてしまった私の土地はどこにあるの?
私の帰りたいその土地はどこにあるの?
この深い悲しみの終わりはどこなの?
私、大地の魂、ソフィアは追憶(歴史)の灯をともして掲げ
灯が消えたこの土地を後にして 私の王国に帰ろう
私の国はポプラが並び立った河があって
澄んだ小川の中には小石が朝日を浴びまぶしく輝いていたの
草の香りと花の香りが満ち溢れて 低くて控えめな風の音
恥ずかしがり屋の日光があったの
そこに美しいひとりの人が ずっと私を待ちながら生きてい
るのに……
私たち二人の王国 私の土地に帰り
彼が私にくれた美しい大地で暮らしたい
私の名は大地で
私の雅号は これ以上裂け割れないところに住むソフィア
(sophia 知慧)と呼ばれたもの
私の人は……彼がいるというだけで私の土地という名を付けることができた
恋しい恋しい人の面影が目に浮かぶ
その人は 私の土地の木の葉一枚取る事にも 胸痛んでいた
私の土地に塵ひとつ落ちることも容認できなかった
私の土地を自分の体のように管理して ただひたすら私だけ
を待つ 私の恋しい人よ
森の中の澄んだ谷の水際で 私の足を洗って下さった
「清潔な足で散歩し おまえにあげた土地を汚すな!」 としていた君
死のように寂しいこの深い悲しみの果てには貴方が常に光になって立っているのを信じてます。
ひと時は父の娘として美しくて広い大地を治めた私の栄光は露のように消えてしまい
荒廃した何も無い野で あなたを捜しに出た私の孤独をくみ取って下さい
私たちの王国に一人きりで残っていらっしゃる私の主人よ
私の失われた王国に帰ることができるよう ひととき目が見えなくなった
それゆえ道を失っていた私をお捜し下さぃ


여황의 슬픔

       김인희


잃어버린 나의 땅은 어디 있는가?
내 돌아가고 싶은 그 땅은 어디에 있는가?
이 깊은 슬픔의 끝은 어디인가?
나, 대지의 혼 소희야는 추억(歴史)의 등불을 밝혀 들고
불꺼진 이 땅을 건너뛰어 내 왕국으로 돌아가리라
내 나라는 미루나무 줄지어선 강이 있었고
맑은 시냇물 속엔 조약돌들이 아침해를 받아 찬란하게 반짝이고 있었지
풀내와 꽃내가 충만했고, 나즈막하고 겸손한 바람소리, 수줍은 달빛이 있었지
그곳에 아름다운 한 사람이 늘 나를 기다리며 살고 있느니……
우리 둘의 왕국, 나의 땅으로 돌아가
그가 내게 준 아름다운 대지에서 살고 싶다
나의 이름은 대지이며
나의 아명(雅名)은 더 이상 쪼개지고 갈라지지 않는 자리에 산다하여 소희야[소피아, 지혜, Sophia]라고 불렀더니라
나의 사랑은…
그가 있음으로 나의 땅이라 이름 지을 수 있었던
그립고 그리운 이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 사람은 내 땅의 나뭇잎 하나 따는 것도 가슴 아파했었다
내 땅에 쓰레기 하나 떨어지는 것도 못 보아주었다
나의 땅을 자기 몸처럼 관리하며 오직 나만을 기다리는 내 보고 싶은 이여
숲속의 맑은 계곡에서 내 더러워진 발을 씻겨주던
‘깨끗한 발로 거닐며, 네게 준 땅을 더럽히지 말라!’던 그대
죽음처럼 적막한 이 깊은 슬픔의 끝에는 당신이 늘 빛으로 서 계심을 믿습니다
한때 아버지의 딸로서 아름답고 광활한 대지를 다스리던 내 영광은 이슬처럼 사라지고
황폐한 빈들에서 당신을 찾아 나선 나의 고단함을 헤아려 주소서
우리의 왕국에 홀로 남아계신 나의 주인이여
내 잃어버린 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때 눈멀었던 그래서
길 잃었던 나를 찾아주소서.



 김인희

요약:

 기하학적으로 세계를 해석해 온 한국의 시인이며, 과학철학 에세이스트.   

-실존철학과 구조주의적 인식론을 바탕으로 인간을 창조해가는 과정과 재현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묘사한 서사시집 5권과 과학철학 에세이 『언어게놈 지도』가 있다.

編訳者
権宅明(クオン・テクミヨン) 一九五0年慶尚北道慶州市生まれ。一九七四年、月刊詩誌「心象」新人賞でデビュ
ー。詩集に「愛・以後』『影のある空地」「永遠、その彼方へ』『チェロを聞きながら』、日訳詩集に『小雪付近」(菱晶中訳)がある。その他「韓国三人詩集」など韓日、日韓の翻訳詩集及びエッセイ集が五冊ある。韓国詩人協会事務局長、交流委員長等歴任。現在、韓国詩人協会審議委員、

佐川亜紀
一九五四年東京都生まれ。詩集『死者を再び孕む夢』(小熊秀雄賞、浜詩人会賞)、『魂のダイバー」、「返信」(「詩と創造」賞)。共訳詩集『高銀詩選集いま、君に詩が来たのか」、評論集「韓国現代詩小論集』、共編著『在日コリアン詩選集」(地球賞)など。現在、日本現代詩人会理事。

권택명  1950년 경상북도 경주시 출생. 1974년, 월간 사자 "심상"신인상 데뷔. 시집 「사랑 · 이후」 「그림자 있는 공터」 「영원 그 너머에」 「첼로를 들으면서」  일역 시집 「소설 부근」 (강창중 역)이 있다. 그 외 「한국 3인 시집」  등 한일, 일한 번역 시집과 에세이집이 다섯 권이 있다. 한국 시인 협회 사무국장 교류 위원장 등 역임.


사가와 아키1954 년 도쿄 출생. 시집 「죽은 사람을 다시 잉태하는 꿈 "(오구마 히데오 상, 요코하마 시인 협회 상) “영혼의 다이버", "회신"(「시와 창조」상). 공동 번역 시집 "고은 시선집 지금 너에게 시가 왔느냐", 평론집 「한국 현대시 소론집」, 공편저 「재일 코리안 시선집」 (지구 상) 등. 현재 일본 현대 시인 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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