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顧論(회고론)강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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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2-10 16:23 조회3,59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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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顧論
姜允順(カンユンスン)
江珠のようにもみじが熟すとき
彩色した濃度くらい
秤が傾いたことがある
黃砂と黑雲に耐えた虫食いの葉に
自ら戶のない家をこしらえた蕩兒
上辺はまぶしいほど無限大の平和, しかし皮の內では
泣き声の根から伸び上がった絹糸のような影
極夜の森でだけ曼陀羅はできあがるのか
四度の眠りと四度の還生を待った
あなたの前に翼が充血するほど飛んできた
あなたに虛空が道をあけ
地上の翼は地下の慟哭だと
あなたと私が向かい合う秤の平行線の上に
江珠のように熟したもみじが
ぬれた香りを散らしていた
회고론
강 윤 순
강주江珠처럼 단풍이 익어갈 때
채색된 농도 만치
저울이 기운 적 있다
황사와 먹구름을 견딘 벌레 먹은 잎에
스스로 문 없는 집을 지어 든 탕아
겉보기엔 눈이 부시도록 무한대의 평화,
그러나 껍질 안에서는 곡성의 뿌리에서 뻗어 올린
명주실 같은 그림자
극야極夜의 숲에서만 만다라는 이루어지는가
네 번의 잠과 네 번의 환생을 기다려 준
네 앞에 날개에 핏발이 서도록 날아오른
내게 허공이 길을 비켜서고
지상의 날개들은 지하의 통곡이라고
너와 내가 마주보고 있는 저울대의 평행선 위에
강주처럼 익은 단풍이
젖은 향기를 흩날리고 있었다
강윤순
2002년 <시현실> 등단
시집 (108가지의 뷔페식 사랑)
시와세계 작품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