軽くなるということ(가벼워진다는 것)/ 강윤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2-10 16:19 조회4,261회관련링크
본문
軽くなるということ
姜允順(カンユンスン)
ろうそくは
体の中に
芯を入れ
それを燃やし
溶け落ちる
溶け落ちる
父母も
体に子供を抱いて
愛を燃やし
溶け落ちる
子供は
その子供に
互いの頬をすりあわせ
絆の中に
名譽を
執着を
欲界を
燃やし
每日
每日少しずつ
溶け落ちる
あの羽毛のように
浮かぶ
雲が
溶けた体の種だ
가벼워진다는 것
강 윤 순
양초는
제 몸 속에
심지를 넣고
그 심지를 태우며
녹아내린다
녹아내린다
부모도
몸속에 자식을 넣고
사랑을 태우며
녹아내린다
자식은
그 자식에게
서로의 뺨을 부비며
굴레 속의
명예를
집착을
욕계를
태우며
날마다
날마다 조금씩
녹아내린다
저 새털처럼
떠있는
구름이
녹은 몸의 씨앗이다
강윤순
2002년 <시현실> 등단
시집 (108가지의 뷔페식 사랑)
시와세계 작품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