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김남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6-23 11:37 조회4,067회관련링크
본문
겨울 바다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으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
허무의
불
불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靈魂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수심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