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개의 학문을 통합한 목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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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2-12 09:15 조회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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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5년 2월12일
올해는 지금까지 써 온 내 문학 세계를 총결산하는 해로 정하였다. 그 첫 번째 작업으로 주인공들이 출현하는 우주 서사 시집 다섯 권을 한 데 묶어 나의 우주론 일부를 앞에 붙여 '본문 들어가기 전' 제하에 내 보내려 한다.
'본문 들어가기 전' 일부를 오늘 여기 올려 여기 계신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1.2025년 2월12일
10여 개의 학문을 통합한 목적은 그 학문의 부족하거나 넘치는 부분을 다른 학문에서 찾아내기 위한 것이다. 열역학적 사고와 기하학적 사고가 합쳐진 이론이라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결과물을 갖게 된다. 기독교 사상의 야훼가 다름 아닌 열역학적 머리와 기하학적 몸을 가진 상상계적 인물이라고 내가 말한다면 독자들은 놀라거나, 분노하거나, 허탈하거나, 아마 셋 중 하나일 것이다. 저 두 가지 이론에다 구조주의 이론을 하나 더 집어넣으면 예수까지 나타난다.
구조주의의 기본 틀은 인류의 기본구조인 ‘사내와 그의 아내와 그들의 아이들’로 구성된 두 개의 삼각형 체계이다. 우주는 이 두 개의 삼각형을 마주 붙인 마름모꼴의 우주 지형을 가지고 있다. 바둑판을 닮은 이 우주 지형에 저 네 가족의 위치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세계는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정삼각형의 세계에 그대로 머물러 사느냐’, 아니면 ‘네겐트로피의 세계로 가는 역삼각의 다리를 건너가느냐’, ‘다 같이 함께 사는 육각의 별 구조를 가진 인류의 황금시대로 진입을 하느냐.’로 달라진다.
이 시집의 목표지점은 당연히 마지막 구조이다. 하지만 역삼각의 다리를 건널 때 인류는 대변동의 회오리 속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