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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에너지를 위한 시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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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3-16 12:48 조회2,1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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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완성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k-poem/223046176301

 






2019년 현대시 시인상 특집/ 대담


무의식의 에너지를 탐구한 시쓰기






주영중: 올해 《열린시학》 여름호 특집 지면에서 뵙고 《현대시》 시인상 특집에서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선생님 시에 대한 평글을 쓰면서 선생님 시집 다섯 권과 시론격인 저서 『언어게놈 지도』 를 나름 열심히 읽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선생님의 시세계 전반을 살펴보면서 독특한 느낌을 받았던 게 사실입니다. 저의 시각과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선생님만의 시세계는 아마 차이가 있을 거라 여겨집니다. 오늘 그러한 간극에 대한 궁금증이 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포함하여 선생님 시에 대한 다양한 얘기들을 육성으로 듣는 자리라 생각하고 진행을 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김인희: 선생님을 다시 만날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제 시 세계를 상당히 깊은 데까지 들여다보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거든요.



주영중: 부족한 글이나마 그렇게 읽어주셨다니 고맙습니다. 저도 새로운 세계를 만난 것 같아 반가웠고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여름 이후의 선생님 근황이 궁금합니다. 최근에는 어떤 작업들을 주로 하고 계신지 말씀해주시는 것으로 대담의 문을 열었으면 합니다.



김인희: 『언어게놈 지도』 개정판 작업을 했습니다. 2012년에 나온 건데, 1년 이상 걸려서 e-북과 종이책 개정판 작업을 끝냈습니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저만의 독특한 시 작업에 대한 시학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국어 수능 시험에 양자론에 대한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하더군요. 제가 그 기사를 보고 반가워서 웃었습니다. 저는 첫 시집부터 구조주의적 입장에서 시를 썼으니까요. 그러니 저의 시들이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역학 같은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주영중: 선생님의 시쓰기가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역학 등과 어떤 식으로든 연결된다 할 때, 이러한 부분들을 독자들이 단번에 알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선생님 시와 연결하여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인희: 철학자이며 수학자, 물리학자였던 데카르트는 “나에게 위치와 운동을 달라. 그러면 내가 우주를 창조하리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위치와 운동을 제 나름의 방식으로 읽어내고 발견하면서 저의 방식으로 새로운 우주창조를 마쳤거든요. 제가 꼭 농담을 하는 것 같지요? 다음은 저의 첫 시집의 첫 시편입니다. 새로운 우주창조를 위해 데카르트가 달라고 하는 그 위치와 운동을 어떤 방식으로 끌어내고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그 두 가지가 필요했거든요.




아버지의 집



모든 것이 태어날 준비가 되어 있는 곳


있는 듯 없는 듯 부드러움 속에서


검지도 희지도 않은


빛도 어둠도 아닌


신선한 살들로 만들어진 수많은 길들과 함께


안개 덮인 숲속에 아직은 머물러 있네


떠나기 위해


이곳은 그 분의 말씀을 받아들이기 직전



말씀의 끝.





이 시편은 “말씀으로 지어진 아버지의 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의 처음과 끝이 “신선한 살들로 만들어진 수많은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떠나기 위해 거기에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시편의 내용으로 보아 ‘이곳’은 사실 아무것도 없는 곳입니다. 저자의 우주관은 이 우주전체가 말씀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지만, “아직은 말씀을 받아들이기 직전”이고 “말씀의 끝”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편에는 ‘말씀을 받아들인 곳’이 없습니다. 물리학적 위치가 0인 자리입니다. 세상이 창조되기 전인 거지요. 그러나 어떻게 창조될 것인가는 이미 시 안에 설명이 되어 있다고 봅니다.


저는 저의 시세계를 펼치기 위해 현대물리학과 기하학, 신화학, 기독교 사상을 포함해 10여개의 학문과 사상을 기하학과 열역학으로 통합했습니다. 이 시편은 통합된 그 많은 학문과 사상들을 한꺼번에 출발시키고 있습니다. 존재와 우주해석을 간단하게 끝내고 싶었기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의 방법을 따르기로 한 것입니다. 그것은 그러한 우주 역사를 자신의 역사로 바꾼 후, 그 개인의 역사를 시적, 혹은 신화적으로 표현해 가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자니 자연적으로 우주 창조의 순간부터 시화(詩化)하는 작업을 한 것인데, 거기에 그 많은 학문들과 사상들이 통합되어 들어가 있습니다. 2016년 제5 시집까지 이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이번에 개정판이 나오는 『언어게놈 지도』라는 에세이 한 권에는 통합되는 그 과정과, 통합되어 들어간 학문과 사상들을 다시 풀어서 그 학문과 사상들이 풀지 못한 해답을 풀어 놓은 것이 많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주의 질료를 의식으로 보기 때문에, 저는 그 우주를 풀기 위해 의식이 집단으로 모여있는 시집을 통해 우주를 푼 것입니다.



주영중: 선생님의 시가 창조와의 관련 속에서 이야기될 수 있다고 하면, 그러한 시적 언어는 분명 무언가를 집약하는 응집된 언어로 이루어졌다는 걸 의미하는지요. 시적 언어와 과학적인 부분들이 어떻게 이합집산의 과정을 거치는지 궁금합니다.



김인희: 이 시편에서 “아버지의 집”은 물리학적 표현으로는 광자(光子)가 처해 있는 “위치”를 의미합니다. 첫 시집, 『아담의 상처는 둥글다』에 실린 이 첫 시편은 ‘인간은 어디서 온 누구이며, 어디로 돌아갈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에 대한 해답을 유도하기 하기 위해 지어진 시편이며, 그것을 과학적으로 대답하기 위한 준비가 된 시편입니다.


이 시편 속의 의식은 분리를 꿈꾸고 있습니다. 복사에너지로 지어진 이 우주의 창조과정을 모두 지운다면 마지막에는 광자(光子), 즉 빛알갱이 하나가 남을 것입니다. 그 광자가 위치와 운동을 다 가지고 있어야 현재의 이러한 우주 창조를 재현해 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양자역학자들은 그 광자는 관찰자가 위치를 원하면 위치, 운동을 원하면 운동 하나밖에 얻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광자가 위치와 운동을 동시에 가지고는 있으나, 동시에 측정은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말이 맞는지 틀리는지 ‘지어진 세계’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저 첫 시편은 위치이고, 그 위치 안에 운동의 내용에 대한 기억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떠나기 위해 머물러 있다”는. 20일이 다 된 닭의 알 속에 병아리가 곧 자신의 부리로 껍질을 깨고 나올 것 같은 상태를 묘사한 것입니다.



주영중: 하나의 위치에 고정되지 않고 ‘운동성’을 품고 있는 우주. 그건 우주가 가진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시 속에 그러한 운동의 가능성은 어디서부터 발현되는지 선생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김인희: 이 시는 운동이 일어나기 전, 위치만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시의 내용을 살펴보면 운동을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난 상태입니다. 그것은 ‘위치 속에 숨은 운동에의 기억’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편이 제 모든 시의 시작과 끝을 다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번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 시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때가 안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양자역학자들이 지금까지 주장하던 것과는 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우주 전체를 언어로 보는 저의 입장에서 보면 ‘광자라는 입자 속에는 반드시 운동에의 기억’이 있어야 우주 창조가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첫 시편은 위치 속에다 운동에의 기억을 묘사했고, 이 시편을 시작으로 시집 다섯 권을 통해서 새로운 우주 창조를 시화한 것입니다.



주영중: 네. 그러니까 저 시편은 미시적인 빛 알갱이 하나가 거시적인 우주의 흐름을 이미 잉태하고 있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선생님의 시세계가 시작되는 첫 자리에 이 시를 언급한 뜻을 조금 알겠습니다. 이 시에 대해 더 말씀하시다가 제가 잠시 정리도 할 겸 중간에 끼어들어 가로막은 것 양해바랍니다. 잠시 전에 하시려 했던 말씀을 다시 이어서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인희: 괜찮습니다. 그럼 다시 말을 이어가 보겠습니다. 저 시편은 광자의 현재 상태를 의식으로 옮겨 놓은 상태와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언어와 존재와 시공간과 에너지는 같다는 공식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이 네 가지 모두 열역학적 바탕위에서만 운동이 이루어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시집 『언어를 찾아가는 길』을 통해서도 이 우주에 두 개의 원형의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세 번째 시집은 이 두 개의 길이 만나서 대폭발을 일으키고, 세 번째의 시집은 대폭발을 의식적 상황으로 옮겨서 이 우주역사에 있었던 사건을 묘사합니다. 대폭발이 끝나고 블랙홀이 형성되고, 다시 양자화가 일어나고, 집단무의식에 의해 집단언어를 발생시키는데 그것은 기하도형의 형태로 묘사됩니다. 그것은 의식과 무의식을 이어주는 중개언어입니다. “상징은 중개언어와 같다”라고 까지는 『자크 라캉』 속에도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개언어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겼는지를 저는 제 시 안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무의식은 에너지의 덩어리입니다. 그 기하도형의 중개언어가 무의식이라는 에너지의 덩어리에서 에너지를 가져와서 상징계에서 무의식을 분열시켜서 일반언어를 작동시킵니다. 그 생긴 모양이 기하도형의 집단언어라서 생긴 모양대로 일반언어를 통해 세계를 지시합니다. 자세한 것은 나중에 저의 에세이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영중: 상징과 중개언어에 대한 언급을 해주셨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어쩌면 첫 시집은 선생님이 나아가야 할 시의 방향성을 어느 정도 지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이해해도 될는지요.



김인희: 그렇습니다. 우주운동에 관한 한 그 실마리가 이미 첫 시집에 거의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첫 시집의 마지막 시편까지 이어서 보면 우주가 운동하는 원형의 길이 하나 타나납니다. 저의 에세이집에 나타나는 《언어게놈 지도》 3-1. 〈언어의 평면도 혹은 에너지의 기본적 흐름도〉에는 두 개의 원형의 길이 나타나 있는데, 첫 시집의 무대로 나타난 이 원형의 길은 엔트로피가 증가되고 존재가 완성되어가는 길입니다. 열역학 제2법칙이 적용된 무대입니다. 여기까지가 첫 시집의 할 일이었고, 우주창조의 첫 단계가 되는 것입니다.



주영중: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두 번째 시집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보면 어떨까 합니다. 첫 시집과의 연관성 속에서 볼 때 두 번째 시집은 어떤 위상을 지니는지 궁금합니다.



김인희: 첫 번째 시집의 끝에서 열역학 제2법칙은 열평형에 이르게 됩니다. 첫 번째 시집이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해 존재를 완성하고 열평형 상태에 이른 것을 보여 주었다면, 두 번째 시집 『언어를 찾아가는 길』은 우주에서 두 번째의 길이 열리는 것을 묘사한 것입니다. 두 번째의 길은 생명수를 찾아가는 길이라서 오염되고 황폐한 모든 쓰레기를 지워가는 의식이 전개됩니다. 열평형에 도달한 세계를 처음으로 되돌리기 위해 기억의 세계가 전개됩니다. “기억”의 세계는 운동의 기억을 다 가지고는 있으나 실행되지는 않은 세계를 말하는 것이지요. 컴퓨터로 말하면 하드웨어의 세계입니다. 그 기억의 끝, 그러니까 제 2시집의 끝에 오염되고 황폐한 쓰레기를 모두 태우기 위한 우주대폭발이 일어납니다. “너무 희어 푸르러 보이는 두루마기 입은 그”가 무의식계로부터 귀환을 알리는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여기까지가 두 번째 시집의 할 일입니다. 쓰레기를 태울 준비가 모두 끝난 것입니다. 성서식으로 말하면 심판 날이 코앞에까지 닥쳐온 것입니다.



주영중: 기억과 무의식의 서사가 빅뱅과 연결되는 지점이 흥미롭습니다. 이왕 시집에 대한 서사적 이야기를 시작했으니, 나머지 이야기도 안 들어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시집부터 다섯 번째 시집까지의 시적 여정에 대해서 조금은 짧게 축약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인희: 그럴까요? 저의 모든 세계해석은 열역학의 법칙 위에 서 있습니다. 그것을 말하기 위해 기하도형과 집단언어들이 출현하는 것이고요. 빅뱅은 열평형에 이르게 되면 자연스레 폭발에 이르게 되는 우주현상입니다. 지면이 길어 질 것 같아서 부담스러우니까 첫 시집처럼 상세하게는 얘기하기 힘들 것 같고, 최대한 요약해 보겠습니다.


세 번째 시집, 『여황의 슬픔』1부는 2시집, 『언어를 찾아가는 길』의 마지막에 나타난 “너무 희어 푸르러 보이는 두루마기 입은 ‘그’와의 본격적인 재회가 이루어지는 가상의 장면을 시화한 것입니다. 하늘과 땅이 맞붙고, 산들이 바다에 가서 엎어지며 용암이 터져 올라 온 세계가 불바다가 됩니다. 대폭발을 시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재회는 용들의 형태를 하고 대전투 같은 요란한 사랑싸움을 합니다. 싸움이자 사랑의 방법입니다. 남성성의 에너지를 가진 용이 자기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여성성을 가진 용에게 물려주고 사라집니다. 세계는 여성성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그래서 세계는 여성성으로부터 시작되고, 물질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이러한 결론에 대해 인도 고대사상 『바가바드 기타』에는 이렇게 적어놓고 있습니다. “이긴 자가 땅을 차지하고, 진 자가 하늘을 차지한다, 고요.” ‘착한 일을 해야 천국에 간다’라고 이해하고 있는 많은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배치되는 사상인 거죠. 사실 성서에는 그런 부분을 적어놓은 데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저의 시집들은 모두가 세계해석을 겸하고 있다고 할 수가 있는 것이지요.


세 번째 시집이 하는 일은 세상을 완전히 둘러엎어 새로 만들고 언어도 집단언어로 회귀시킵니다. 처음 시간으로 되돌리기 위해서지요. 그 집단언어는 일반적 해석으로는 천국의 언어가 되는 셈이며, 말하자면 저는 천국언어의 해석자가 되는 것입니다.


네 번째 시집 『시간의 귀환』은 『자크 라캉』의 사상들 중에서 존재 재건과 관련이 깊은 중요한 대목들을 끌어와서 시화한 시편들이 있고, 마지막에는 시간의 모래시계를 뒤집는 신화를 전개합니다. 제가 시를 쓰는 목적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시간의 방향을 돌려놓는 이 신화입니다. 지구자체로 타임머신을 만든 것이라 할 수가 있죠.


다섯 번째 시집, 『내 사랑, 흰이 돌아온다』에서는, 시간의 방향이 바뀌는 지점, 그러니까 시간의 모래시계에서, 모래시계를 뒤집어 놓은 바로 그 순간, 새로운 시간사용자인 “흰”이 흰 말을 타고, 하얀 조팝나무꽃들이 고원의 들판 하나 가득 피어있는 희어진 세계를 거느리고, 이미 저 멀리 돌아오는 것이 보입니다. 현대물리학은 시간과 공간을 분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시간은 새로운 공간이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시간이 도래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공간이 펼쳐지는 것은 일반상대성 이론에 근거한 과학적 서사방법을 따른 것이지요. 즉 “흰”은 새로운 시간이며, “하얀 조팝나무꽃들이 핀 고원의 들판은 흰과 함께 바뀌어진 공간이 됩니다. 이 부분을 우주적 사건에 대입하면 블랙홀로부터 양자화된 에너지가 이제 막 흘러나오려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시집 다섯 권으로 제 우주서사는 일단 끝이 납니다.



주영중: 그렇다면 대담 모두에 선생님께서 ‘과학철학 시학’에 해당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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