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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희: Science Philosophy Poetics :『Linguistic genom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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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2-09 15:55 조회2,3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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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blog.naver.com/jsky12312/70151579428



​ ● 김인희 요약

기하학적으로 세계를 해석해 온 한국의 시인이며, 과학철학 에세이스트.

-실존철학과 구조주의적 인식론을 바탕으로 인간을 창조해가는 과정과 재현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묘사한 시집들과 과학철학 에세이 『언어게놈 지도』가 있다.

​ 김인희의 이러한 작업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생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생적인 글쓰기 방법과 과학철학적 방법은 우주의 구조처럼 닫혀있으면서 열린 이중구조를 하고 있다. 여기에서 '닫힌 구조'라고 말하는 것은 내 안에서 100% 자생했다는 의미이며, '열린구조'란 나의 이러한 자생적 글쓰기와 철학적 태도는 이미 인류에 나타난 대표적인 철학논저들과 종교들의 경전 속에 증언으로 계속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한 예를 들면 구조주의와 인식론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내가 만든 용어인 '구조주의적 인식론'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런 용어를 사용한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또 그 말이 있다면 이 용어를 다른 사람은 어떤 의미로 사용한 것인지를 찾아보는 것이다. 오늘 새벽에도(2017.08.08.04.25) 인터넷에서 한 철학자를 만났고, 당장 새벽에 알라딘의 중고서점에서 그의 책을 주문했는데 오후에 바로 책이 들어왔다. 거기에는 "언어에 의존하는 구조주의적 인식론은 옳다"고 우선 나의 작업에 긍정적인 평을 한다. 그러나 언어라는 물리현상적 존재가 어떤 대상을 지칭하지 않을 경우, 그것은 하나의 물리적 현상으로만 존재할 뿐 언어일 수 없다고 말하면서 구조주의적 의미론과 해석 이론의 치명적 결함은 바로 언어가 가진 이러한 지칭기능을 간과했다는 것이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나의 의식해부학적 의식기하학은 앞의 이러한 글을 읽기 전, 1996년에 이미 의식을 기하학적으로 해부한 시집『여황의 슬픔』을 통해 상상계를 일반언어로 중개하는 집단언어를 체계화하고 총정리 한 바가 있다. 거기에 나타난 기하도형의 집단언어는 지칭기능 뿐만 아니라 수용기능까지 갖춘 언어라고 밝힌 바 있다. 나는 첫 시집의 첫 시편부터 실존철학과 구조주의적 인식론을 병행하여 펼치면서 언어분석의 방법으로 '나'를 해부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취해왔으므로, 이들이 불안해 하는 부분까지도 이미 오래전에 작업을 완료한 상태이다. 이러한 사실들을 나는 자랑이라고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이 세계에는 존재론과 관련된 모든 사상과 이론들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과 같은 그러한 이론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기독교의 신 야훼까지도 그러한 이론이 있으나 알려고 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려놓은 상태이다. 그 이유는 이 이론은 신의 존재까지도 과학적으로 분석되고 해부되기 때문이다. 나의 제3시집 『여황의 슬픔』에는 '나'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내 속에 존재하는 신이 언어의 형태로 모두 해부되어 있다. 그 해부도를 나는 《언어게놈 지도》라고 부른다. "이러한 작업은 왜 하는가?"라고 물을 독자에게 나는 "새로운 시공간, 그 새로운 시공간을 사는 새로운 인간"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대답하겠다.

내 이론의 특징은 나의 과학철학 체계를 다른 사람의 이론으로 비춰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러이러한 언어의 자재로 세워놓은 것을 남들은 어떤 자재로 어떻게 지었는가를 가끔 볼 뿐이다. 오늘 새벽의 나의 행위도 그러한 일에 속하는 것이다. 나는 전체를 만들었으므로 다른 사람들의 부분을 비춰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전체를 가진 사람이 없으니 내가 가진 전체를 볼 수가 없다는 것이 다르다. 새벽에 급히 주문하여 읽은 책 속에서 내가 발견한 가장 중요한 대목은 이렇다.

"리쾨르 (Paul Ricoeur)의 관점에서 볼 때, 철학의 문제가 진리발견의 문제이며, 진리발견의 문제가 세계 혹은 존재의 인식 문제이며, 세계 혹은 존재의 인식문제가 세계 혹은 존재의 의미해석의 문제이고, 의미 해석의 이론적 방법문제가 곧 해석학이라면, 해석학의 방법은 현상학적, 즉 경험적인 동시에 구조주의적, 즉 언어분석적이어야 한다. "(박이문 著 『나는 왜 그리고 어떻게 철학을 해왔나』 p.286~287)

●작품세계

지금까지 모두 다섯 권의 시집을 상재했다. '사람의 시작'에서부터 '새로운 사람의 시작'까지로 되어있다. 이 시집들의 이론과 구조를 떠받치고 있는 에세이가 『언어게놈 지도 』이다. 이 과학철학 시학은 새로운 인간구축의 공식, ‘존재=언어=시공간=E=mc2’에 따라 13개 이상의 학문과 사상을 열역학과 기하학을 통합하여 이루어져 있다.

​ 필자는 여기에서 인간과 언어체계를 재구성하기 위해 구조주의를 발전시킨 《의식기하학》이라는 독자적인 이론체계를 정립하였다. 이 이론은 현대물리학과 구조언어학을 포함 13여 개의 학문과 사상들이 통합되어 있다. 통합의 목적과 장점은 통합되어 들어간 학문과 사상들을 해석할 때, 그 하나로만 해석해도 다른 모든 것까지 해석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뿐만 아니라 통합되어 들어간 각 학문과 사상들의 해석은 물론 모자라고 넘침까지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언어의 발달 과정에 열역학과 기하학을 도입, 상징계를 집단언어에 의해 움직이는 집단욕망의 세계로 보고, 그것을 문자화하고 해석하는 작업을 했다.(제3시집-『여황의 슬픔』) 라캉식으로 말하면 상상계의 언어이고, 일반인들의 표현을 빌려 발하면 외계어이며,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천국의 언어를 중개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의식과 시공을 기하학적으로 해부하고 읽어내는 작업을 한 것이다. 이러한 작업에 대해 《의식기하학》혹은 《시공간 기하학》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작업에서 얻은 기본적인 집단문자 2개를 기반으로 한 신화(「3일간의 사랑」-제4시집 『시간의 귀환』)를 썼다. 라캉이 언어분석의 구조로 채택한 것은 '아버지, 어머니, 아들'이 작동시키는 오이디푸스 구조라는 정삼각 언어체계이다. 이것은 열역학 제2법칙이 작동되는 체계이며 일반상대성 이론으로도 해석이 가능한 체계이다. 이러한 정삼각구조의 언어체계를 거꾸로 뒤집어 시공간을 축소시켜 시간의 방향을 돌리고자 한 작업이 김인희의 작업이다. 이 구조는 '아버지 어머니 딸'이 작동시키는 역삼각 구조의 언어체계이다. 이 구조는 열역학 제1법칙이 적용된다. 시공간을 축소시키는 이 정지된 체계는 특수상대성 이론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시간의 방향을 돌려놓고자 한 이 작업은 역삼각형의 언어구조를 작동시키는 「3일간의 사랑」(제4시집 『시간의 귀환』)이라는 신화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인류는 역삼각 구조의 다리를 건너 새로운 시간이 흐르는, 아들과 딸, 혹은 젊은 부부에 의해 다스려지는 새로운 땅에 성공적으로 건너간다. 「3일간의 사랑」은 '젊은 남편으로 나타난 아버지와 젊은 아내로 나타난 딸'이 신화의 마지막 장면에 장치되어 있다.

제5시집 『내 사랑, 흰』에는 '젊은 남편과 젊은 아내'가 다스리는 새로운 시간이 흐르는 새로운 인류를 찾아올 부활하는 아들의 이미지가 '흰'으로 묘사된다. 새로운 3일이 시작되고 우주의 시간은 정삼각 구조와 역삼각 구조가 겹친 33세로 접어들게 된다. 성서와 대부분 같은 기법을 사용한 김인희의 시 세계는 33세의 부활하는. 장성한 아들을 맞이할 역삼각 언어구조를 채택하고 새로운 시간으로 진입할 준비를 마친 것이다.

나의 ≪의식기하학≫ 은 인간과 시간을 포함한 우주의 근원적인 질문에 과학적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독자적 이론이다. ≪의식기하학≫ 에 의해 《언어게놈 지도》가 완성되었다. 이 지도는 13개 이상의 학문과 사상을 통일한 결과물이이다. 따라서 현대물리학이 채 닿지 못한 여러가지 해답을 내놓을 수 있었으며, 라캉의 구조언어학이 닿지 못한, 언어가 가진 또다른 구조인 역삼각구조와 육각의 별 구조를 분석해 낼 수 있었다. 《언어게놈 지도》는 우주와 시공간과 에너지의 공통적 운동을 기하도형을 사용하여 지도로 나타낸 것이다.

등단초기부터 머릿 속에만 들어있던 이 이론을 적용한 다섯 권의 시집들에서, 인간과 인간의 시간을 새롭게 기획하여 우주서사를 해 왔으며. 당연히 다섯 권 시집의 스토리는 모두 구조적으로 연결된다.

약력

약력 1. 문학편

1992. 4월 월간《현대시》로 등단

1993. 『물을 찾아서』로 대산재단 창작지원 수혜

2000. 에세이 『내 시속에 나타난 아인슈타인』으로 문예진흥원 정보화지원 수혜

2011. 언제 어느 장소에서나 유명 시인들의 시와 유명시를 장르별로 감상할 수 있는 모바일 시집, ≪시창

(Poemwindow) ≫앱 개발.

2012. 13 개의 학문과 사상을 열역학과 기하학으로 통합한 독자적 시학, ≪의식기하학≫이론을 정립하여

『언어게놈 지도』완성, 출간

●시집: 내면의 주제가 구조적으로 연결된 스토리 시집

1992년 제1시집 『아담의 상처는 둥글다 』- 사람의 시작.

1994년 제2시집 『언어를 찾아 가는 길, 』- 새로운 시간사용자, 아들 낳기.

1996년 제3시집 『여황의 슬픔』- 상징계를 작동시키는 기하도형의 집단언어.

2007년 제4시집 『시간의 귀환』- 새로운 인간구축, 시간의 모래시계 뒤집기.

2016년 제5시집『내 사랑, 흰이 돌아온다』- 재현하는 언어, 재현하는 시간의 형상화.

에세이― 새로운 인간구축을 위한 공식, ‘존재=언어=시공간=E=mc2’에 따라 13개의 학문과 사상을 열역학과 기하학으로 통일한 과학철학 에세이다. 통일된 이 13개의 학문과 사상은 통일되기 전 미처 풀지 뭇한 문제들을 과학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특별한 에세이다.

2012년 과학철학 시학, 『언어게놈 지도』

13개 이상의 학문과 사상을 열역학과 기하학으로 통일하여, 현대물리학과 구조언어학의 전 과정을 다시 기하학적으로 해석, 그 과정을 신화적으로 풀어낸 에세이다. "현대물리학과 구조언어학의의 전과정"이라 말하는 것은 철학과 관련된 부분만을 들여다 보는 것이다.

2017년 과학철학 시학 『차가운 기하학의 세계』 (원고 완성, 미출간)

레비스트로스는 그의 『구조 인류학』에서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세계를 뜨거운 세계, 감소하는 세계를 차가운 세계라고 부른다. 이러한 분석의 결과는 인류의 기본구조인 "사내와 그의 여자와 그들의 아이들"이라는 아버지(사내)를 정점으로 하는 정삼각 구조로부터 시작한다. 라캉은 그의 구조언어학에다 이 인류의 기본구조를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라캉의 구조는 "사내와 그의 여자와 아들"로만 구성된다. 이것이 라캉이 분석한 언어의 기본구조이며, 이것을 라캉은 오이디푸스구조라고 하여 언어가 작동하고 발달하는 기본구조를 여기에 둔다. 그러나 여기에는 법칙이 있다. 그것은 근친상간의 금지이다. 동물과 구별하고 문명을 받달시키며, 일반언어를 만들어내어 사회를 작동시키는 핵은 바로 이 "근친상간의 금지"에 있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현대는 점점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뜨거운 세계로 변화해가는 것이다. 『차가운 기하학의 세계』는 이러한 세계를 의식기하학적 이론으로 뒤집어 놓는다. 즉 "사내와 그의 여자와 그들의 딸"로 구성된 역삼각의 세계를 제시한다. 이 세계는 시간의 방향이 바뀌고, 바뀐 시간을 사는 새로운 인류가 출현하는 세계이다.

● 약력 2. 정치 사회학편

2001년 시론을 바탕으로 한 환경회복 자동화 프로그램, 《여황, 소희야의 나라》 가 정보통신부

“벤처 아이템 공모전” 입선.

2010년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시민정치이론에 접목한 미래국가 모델 “집단별책임정치”를

인터넷 사이트 ≪포에마테≫ 를 통해 발표.

2010년 환경회복자동화프로그램, 사이버세탁기를 개발하여 환경정치 시스템을 구축하여

인터넷 사이트 ≪포에마테≫ 를 통해 발표.

2010년 지구의 숲을 보존하기 위한 ≪무한생성 아이북노트 ≫개발(종이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학교˙사회가 목표)

​2010년 아이북노트를 사용하여 인간성회복과 “자신을 새롭게 기획하는 지식과 방법”, 을 위한

'자서전자동생성 프로그램'을 개발, 가동중, ≪페이스 애드(www.facead.kr)≫ .

● 학력

​ 경희사이버대학교 NGO시민정치사회학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학예술학과

●작품세계

언어 발달과정에 기하학을 도입, 인간과 우주의 근원적인 질문에 과학적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독자적인 과학철학이론 「의식기하학」을 정립(『언어게놈 지도』, 2012년, 시산맥사), 이 이론을 작용한 다섯 권 시집들에서 인간과 언어체계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해왔다.

≪의식기하학≫은 라캉의 정신분석학(라캉의 정신분석학 속에는 소쉬르의 언어학과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인류학, 그리고 프로이드의 심리학이 이미 통합되어 있다)과 융의 분석심리학, 현대물리학, 신화학, 그리고 기학과 기독교사상, 한국고유의 한사상 등을 열역학과 기하학이라는 핵으로 통일했다. 다음은 아인슈타인의 “물질이 곧 에너지”라는 의미가 포함된 공식 ≪E=mc2≫에 따라 의식과 물질, 존재와 시공간마저 전자이하의 입자로 통일한다. 에너지로 통일된 이 세계는 지어진 세계를 기억하는 의식의 입자로 해체된 세계이다. 기억을 가진 의식의 입자집단은 기하학적으로 해석되고 재구성된다. 이러한 ≪의식기하학≫은 우주와 존재가 담긴 그릇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이고 있으며, 그릇 속에는 새로운 시간을 담는 방법을 전개했다. 우주의 고정된 그릇은 다름 아닌 "광속도 불변의 원칙"을 가진 빛의 속도이다! 말하자면 김인희의 시쓰기의 새로축은 아인슈타인의 ≪E=mc2≫ 이라는 공식이며, 가로축은 자크 라캉의 구조언어학이라 할 수 있다. 이 두 거장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김인희는 인류에게 시간의 방향을 돌려 세우는 방법을 제시했디. 인류가 거처할 깨끗한 거처를 다시 만드는 시쓰기를 해왔으며 이론을 구축해 온 것이다.

재생에너지 체계의 새로운 시공간으로 옮겨가기 위한 새로운 문명체계의 출발을 구조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는 김인희의 우주에 대한 서사 시집들은 줄거리가 있으므로 당연히 주인공들이 출현한다. 그들은 정삼각형의 세 꼭지점과 역삼각형의 세 꼭지점을 담당한, 언어와 에너지와 시공간을 작동시키는 우주가족들이다. 시집 다섯 권 각 권마다 우주의 한 구비를 이야기한다. 마지막엔 재생이나 재현, 부활의 인류를 이끌어가게 될 주인공을 맞이하는 하는 것으로 끝맺는다. 그 무의식계의 여자 이름은 소희야이며 남자이름은 겨울강이다. 이 둘은 언어구조에서 두 개의 꼭지점을 담당하고 있는 인류와 언어의 기본구조 중의 두 축이다. 음양의 이들 두 축은 오이디푸스 구조에서 아들이라는 운동을 작동시키는 근원적인 힘과 위치였다. 이 언어는 김인희가 정리한 엘렉트라 구조로 넘어오면서 인류의 함을 회복시키는 두 축을 담당하고 한다.

제 1시집 : 『아담의 상처는 둥글다』-사람의 시작 (1992년 12월)

의식기하학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이 창조되는 첫 과정을 인식론적으로 전개하였다. 존재의 터, 원(○)의 구조를 사용하고 달의 주기로 리듬을 만들어 존재들에게 생명을 부여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존재의 조건인 분열과 통합이 원(○)이라는 구조를 통해 작동되고, 최초의 분열이 있기 전 상태를 향한 “그리움”이라는 의식의 끈이 시집 전체를 통하여 하나의 끈으로 이어지는 것을 묘사했다. 이 시집의 마지막 시편은 떠나온 곳으로 다시 되돌와 왔으나 낯익은 어둠뿐이어서, 상처입은 날개를 퍼덕이며 다시 출발해 보지만 제 자리를 도는 것으로 끝나고 있다.

제 2시집 :『언어를 찾아가는 길』-새로운 시간 사용자, 아들낳기 1994. 09))

기억(추억이나 향수와 비슷하지만 인간의 무의식 가장 심층까지 닿아 존재재구성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세계로 돌아가는 존재들의 에너지 이름은 관능이다. 관능을 통해 존재의 뿌리인 근원적인 육체가 나타나는 과정까디 묘사하였다.

세계전체이며 우주전체인 “언어”가 시작되고 끝나는 의식의 시작점과 끝 지점을 묘사한다. 언어를 찾아가는 과정이 서시에 압축되어 나타나고 본문전체에 묘사된다. 첫 시집과 두 번째 시집이 구조적 스토리로 이어지며 상대성 혹은 인식의 구조, 두 번째의 원(○)이 나타난다.

제 3시집 : 『여황의 슬픔』-상상계와 상징계를 해석하고 작동시키는 기하도형의 집단언어 (1996. 09)

1부.

물질이 곧 에너지임을 증명하는 아인슈타인의 E=mc2 공식에 따라, 이미 물질로 나타난 세계를 전자 이하의 입자로 해체하는 과정이 묘사된다. 의식은 곧 에너지임으로 의식을 사용하여 기억체계까지 휘둘러 오염된 세계를 순결한 세계로 다시 복원하는 과정을 시적으로 묘사한다. 새로운 에너지가 흐르는 세계에 도달한다.

2부.

'일반언어를 움직이는 것은 집단무의식이라는 집단기억을 바탕으로 한 기하도형의 집단언어이다. 그 집단언어가 상상계를 상징계로 중계한다. 1부에서 0 이하로 해체된 기억의 세계가 다시 언어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집단무의식을 거치게 된다. 상상계가 어떤 집단무의식의 내용을 통하여 상징계에 나타나는가를 기하도형의 집단언어에 의해 시적으로 묘사하였다.

3부.

해체된 세계가 물질로 다시 나타나기 위해 기하도형의 형태의 언어가 작동하는 상징계를 보여준다. 상징계는 집단욕망이 회오리치는 세계이다. 1시집의 운동과 2시집의 몸을 중개하는 기하도형의 집단언어들이 가진 운동의 내용을 형상화 하였다.

제 4시집 : 『시간의 귀환』(2007년 9월)

'선한 인류'가 될 신문명으로 건너갈 다리역할을 할 역삼각 구조의 언어체계를 적용한 신화 "3일간의 사랑"을 선보이고 있다. 네겐트로피 사회로 들어가는 문을 안내하는 과학적 우주론에 근거한 새로운 신화(神話)이다.

언어재생의 구조인 역삼각구조 속으로 들어간 언어가, 에너지를 재생하여 다시 정삼각구조로 나오는 과정을 신화형식을 통해 묘사하고 형상화하였다. 이 작업은 재현한 재생에너지의 구조를 통하여, 부활의 신문명체계로 진입해야만 하는 현대성에 대한 대안을 기하학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물론 새로운 시간을 사는 새로운 인류가 탄생된다.

제5시집 : 『내사랑, 흰』(2016년 6월)

의식과 사물과 언어와 에너지의 시작점을 특이점으로 통일하여, 우주의 모퉁이, 특이점으로 돌아온 구속된 에너지의 새출발점을 문학적 의미와 철학적 의미가 포함된 '흰'으로 부르고 있다. 제5시집은 출발점인 고향으로 다시 귀향하는 이 '흰'의 내용을 형상화 한 시편들을 주로 1부에 수록하고 있다. 인류의 근원적인 고향은 '큰 흰;의 의미를 가진 태백(太白)을 차용한다.

● 의식기하학과 과학철학 시학 : 『언어게놈지도』 (2012년 10월)

라캉의 구조언어학으로 큰 얼개를 짜고, 제레미 리프킨의 엔트로피 사상으로 자신의 독자적 이론인 의식해부학적 의식기하학 이론을 전개, 네겐트로피 혹은 네트로피 지점에 닿는 길을 보여준다. 이 에세이는 개인의 서사를 우주서사와 교묘하게 병치시켜 신화화하고, 환상과 신화를 과학의 경계 안으로 끌어들였으며, 현대물리학이 이론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이론들을 ≪에너지의 기본적 흐름도≫라는 “기하학적 우주의 기본설계도”에 집어넣어 그 진위와 차고 넘치는 부분들을 독자들이 쉽게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존재와 언어와 우주를 과학적으로 해석해내는 기하학적 도형들, 《언어게놈 지도》와 그 지도의 공식 '존재=언어=우주=E=mc2 ' 을 제시한다.

-김석준 평론가,『언어게놈지도』 해제 중에서

● 주요 신문기사

"강렬한 에로티시즘의 詩세계"

92년 월간 현대시로 등단한 김인희씨가 이번에 내 놓은 시집 『별들은 여자를 나누어 가진다』는 『불의 오르가즘』이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폭발할 듯한 에로티시즘의 세계를 보여준다. 「에로티시즘은 자신이 우주를 해석하는 한 방법일 뿐」 「대지적 인간」은 파편화되고 각질화된 인간성에 온기와 물기를 주는 인간성 회복의 상징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중앙일보 남재일 기자,1994년 11월 14일자)

◎김인희씨 시집 『여황의 슬픔』… 인간-자연조화 추구

시어로 「도형」 사용, 집단무의식 표현

기하학적 도형 들을 시어로 차용해 집단무의식을 복원해내려는 독특한 시집이 출간돼 화제다. 김인희씨의 3번째 시집 「여황의 슬픔」이 그것이다.(샘이 있는 숲) 〔 삼각형과 사각형,원,평행선,사선 등을 시제의 일부로 활용하는 이 시 집은 개별화되고 파편화된 인간들의 언어를 문명 이전의 것으로 되돌려 황폐해진 인간과 대지를 회복시키겠다는 독특한 의지의 산물이다.

「전 체언어」 「집단언어」 「의식 기하학의 세계」 등 모두 3부로 구성된 이 시집의 1부는 인간의 근원에 대한 탐구가 남과 여,청룡과 황룡,뱀 과 불,대지와 꽃의 이미지들로 집중돼 이루어진다. 2부와 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집단무의식의 문명 이전 언어를 탐구하려는 시편들이 주종을 이룬다. 예컨대 「///」 표시가 「길」이라는 제목과 어울리고 「△」는 「대지와 문명을 사랑하는 신」의 새로운 언어로 해석된다. 「○」는 문명 이전의 언어에서 「세계」로 번역되며 「▽」는 「신과 문명 을 동시에 사랑하는 대지」와 어울린다. 김씨는 이같은 실험적인 시작이 『문명의 발달은 순전히 인간들의 개별언어 활동에 의해서였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언어를 문명 이전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개별언어의 위치에서 집단언어의 위치로 귀향시키는 것, 그 속에서 의식만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평론가 윤재웅씨는 이 시집이 『전체를 뒤덮고 있는 대담하고 힘찬,덜 세련되어 있으면서 강렬한,어딘지 모르게 잠자는 피를 무섭게 부르는 듯한 반문명적 이미지만으로도 매우 독특하고 신선한 면모를 보 여준다』고 평가한다. 김인희씨는 92년 「현대시」로 등단했다.

입력 : 1996-10-29 00:00:00

세계일보 1996,10 조용호 기자

​ “문명 이전의 언어로 회복”

김인희의 세 번째 시집이 되는 『여황의 슬픔』은 “의식 깊은 곳에 숨어있는 집단무의식과 의식의 발전과정을 기하학적으로 형상화 했다.

―최홍렬 기자, 96년 10월 조선일보.

연합뉴스

文壇내 여성작가들 비중 커져

(서울=聯合) 柳昌錫기자= (…중략…)「창작과 비평」은 또 현재 활발한 시작활동을 보이고 있는 허영자, 천양희, 강은교, 김혜순, 황인숙, 나희덕, 양정자, 박라연, 이선영, 김태정, 김인희, 최영미 등 여성시인 12명의 시를 특집으로 꾸미고 있다.(…중략…)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창비 특집 〈여성시인 12인선(허영자 천양희 강은교 김혜순 황인숙 나희덕 양정자 박라연 이선영 김태정 김인희 최영미) 〉시력 30년의 중진부터 참신한 신예에 이르기까지 우리문학계에서 한층 비중이 높아져가는 여성시인들의 역량을 집중 발굴한다. ―창작과 비평(1993년, 여름호 특집)

● 시집에 관한 주요평론 : 김인희를 보는 문단의 시각 / <김인희 시집들>

제 1시집 『아담의 상처는 둥글다』: 전례가 없는 완결된 구조물

김인희 씨는 남녀의 차이를 초월해서 90년대에 접어들어 한국시단이 맞아들인 가장 우수한 신인의 한 사람이다.

그녀가 『아담의 상처는 둥글다』에서 보여준 상상력은 진폭이 크고 또 역동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보다도 훨씬 더 높이 평가되어야 할 특성을 그 시집은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수록된 80여 편의 시가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주제를 형상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유기적 통일체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시집 전체가 그대로 하나의 완결된 구조물이 될 수 있도록 평소에 시를 써나가는 시인은 내가 아는 한 전례가 없다.

-이형기(동국대교수,1994년 『별들은 여자를 나누어 가진다』 의 서문 중)

제 2시집 『별들은 여자를 나누어 가진다』 :

본지가 김인희의 『불의 오르가즘』(제2시집 『별들은 여자를 나누어 가진다 』의 부제)을 연재키로 한 것은 원로와 젊은 평론가들의 적극적인 조언과 그 작품성이 침체된 우리 시단에 하나의 커다란 에포그를 그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월간 ≪현대시≫(1994년 5월~8월. 연재를 시작하면서)

​ 인공낙원의 문학과 문화

​ 새로운 인간을 구워내야 할 이 시기에 우리들의 문학은 너무나 먼 구세대 인간들로 가득하다. 김인희의 『불의 오르가즘』 연작들만이 이 잠잠한 문단에서 새로운 신비주의의 싹을 보여 주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김인희의 시를 해설하면서, 성경의 밑바닥에 흐르는 신비주의적인 비밀로부터 새로운 인간학을 구상했다고 한다면 어떻게들 생각할 것인가? 이 주목받지 못하는 신인에 대해서 너무 과대평가 했다고 할 것인가? 김인희의 이러한 작업들은 왜소해진 오늘날의 인간들에게 다시금 긴 시간의 물줄기를 통해서 잃어버린 그 본래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근대문명의 저 너머로부터 불어오는 이 강력한 바람은 오늘날 이 얇은 존재, 가벼운 존재들을 바닥으로부터 휘몰아 올릴 듯이 불고 있다. 단지 문학에 종사하는 자들이 자신의 벽에 깊이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아직 그것을 느끼고 있지 못할 뿐이다.

―신범순(서울대 교수, 평론가) 『문학동네』 95년 여름호.

새로운 시대의 예감과 준비를 위한 시의 여정(旅程)

김인희는 『별들은 여자를 나누어 가진다』에서 현실속의 신화와 무의식 그리고 역사, 이 모든 것을 조망하며, 언어학적인 깊이까지 그 곳에 구겨 넣는다. 이 광범위한 야심은 시적 언어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로부터 시작해서 시인의 존재론에 이르기까지 매우 어렵고도 난삽한 작업을 전개시킨다. (…중략…) 역사의 무조건적인 진보성에 대한 관념 그리고 민주주의적인 대중에 대한 민음, 물질주의적 감각주의 등에 대해 근본에서부터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의 싹은 그들(서림과 김인희)이 쓰는 언어 자체 속에서부터 꿈틀거린다. 이들의 언어는 삶의 단순함을 어떠한 비틀림도 없이 투명하게 전하면서 아무런 과장된 기교없이도 우리에게는 멀어져버린 신화와 우주론적인 감각을 거리낌없이 그 투명함 속으로 이끌로 오는 것이다. 아마도 우리들의 대상으로 멀어져버린 세계와 우주 그리고 신을 우리 자신의 세계 속에서 투명하게 발견하게 될 때, 그러한 우울을 벗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그것은 전혀 다른 세계일 것이며,우리 우울한 시인들이 자신의 개인적인 감각들을 그리고 욕망들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게 사용하게 될 때 그러한 미지의 세계가 열릴지 모르겠다. (…중략…) 그러나 어느 시대에나 위대한 시인은 한두 명밖에 없는 것 또한 진실이다. ―신범순(서울대 교수, 평론집 『바다의 치맛자락』2006년)

『별들은 여자를 나누어 가진다』:부제: 불의 오르가슴

김인희의 제 2시집 『별들은 여자를 나누어 가진다』는 가히 우리 현대시사에서 『화사집』이래 가장 충격적인 시집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것은 이 시집이 표면상으로 불타는 관능의 의상을 입고 있어서가 아니다. 1992년에 등단하여 그 해에 첫 시집을 상재하고, 그 다음 해에 대산재단의 창작 지원을 받은 김인희라는 놀라운 여류시인이 불과 1년 만에 다시 이 시집을 발표했을 때, 우리의 시단은 세기말의 가장 독특하고 대담한 상상력의 출현을 어슴프레 감지하는 정도였다. 불의 오르가슴이라는 부제를 지닌 이 시집은 50년 전의 화사집이 우리 문학사에 던진 충격에 결코 뒤지지 않는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재웅 (동국대교수, 95년 11월, 월간 ≪현대시≫)

김인희 시인의 특집은 본지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잡지에서 특집으로 다루려고 하였으나 시의 난해성과 필자난 등으로 계획이 여러 번 무산되었다. 허혜정씨는 김인희 시인의 3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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